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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정치 철학
2026.01.07 08:43

2.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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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의자의 시간

 

오늘은 2번째 날입니다선배 언니의 연결로 얼마 전 미드웨스트 장로교회의 교인 한 명에게서 전달이 왔었습니다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그날 꼭 좀 참석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가겠다고는 했지만 그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정확히 모른 채 행사 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기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재차 물었습니다주제가 '행복'이라고 했기에 주로 줄곧 행복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마침내 '당신은 행복합니까?' 란 시를 한 편 완성습니다그리고 행사 당일을 기다렸습니다라이드를 주기로 한 친구가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 집는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고 있어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오 분에 안 오면 혼자 가리라 결심했습니다.  러다가 가까스로 친구가 겨우 와서 급히 가는  중간에  도로공사가 있어 가는 길이 완전히 막혀 있었습니다.조금 가고 있는데 앞에서  난데없이 기차가 오고 있었습니다그래서  

결국, "그래올 것은 다 오너라 "하며 기세 좋게 상황과 마주하니 친구도 그제서야 깔깔 웃으며 미안했던 마음을 풀게 되었습니다.그날 낭송한 시가 바로  시입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 배 미 순 

 

다시 가을이 왔습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이른 아침이 주는 비장한 기쁨과 

숲이 뿜어대는 향기와  

일렁이는 파도가 던져주는 이 아름다움 앞에서  

가슴 뛰며 깊은 숨을 들이마신 적이 있나요  

 

한창 사는 것이 우울했을 때  

프항스의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모든 삶은 흐른다' 란 책을 쓰면서   

바다가 주는 극강의 아름다움을 보고  

바다는 인생이라고 갈파했습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는 또 나타나는 

지난날들의 어리석은 후회와  

고통의 순간들이 남긴 절망속에서도 

갈피 갈피 쌓여진 계곡에서처럼 

당신은 빠져 나왔습니까   

 

이른 봄부터  

척박한 땅에서 꿋꿋하게 살아남는 

깻잎 모종이 되고 싶었습니다 

두 팔 벌여 하늘을 껴안고  

희망 향해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  

또다시 그리워질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지만 

내게는 온통 사라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 가을은 이별하는 것들을 통해 다시 한번  

옆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둘러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미순 시니어 논단

시카고 시니어 클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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