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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정치 철학
2026.01.07 06:49

14.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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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의자의 시간

 

한국의 신문사 31 곳에서 신춘문예 당선작을 선정해 당선자에게 기쁨에 선사 새해가 벌써 지나가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의 시가 길고 관념화된 경향이 많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세심한 성찰과 감각적인 언어로 재미를 준 시들도 많았습니다. 거대 담론이나 시대적 소명 의식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한 심사위원들은 또한 역사의식이나 시대를 꿰뚫어 보는 혜안 부족했다고 평했습니다.

 

신춘시 응모자는 모두 405 명으로 1628 편이 서로 경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시를 쓸수록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경남 도민신문 당선자 이유나 씨의 '피자 피자'가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첫 문장은 "그 많은 상처를 누가 먹어 치웠나" 로 시작됐습니다

이 문장은 이미 작고한 유명 소설가 박완서 씨의 자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가슴으로 쓴 시보다 레고처럼 조립된 시가 많은 세상에서 "상처? 먹어 치워버리는 거야. 시크하고 쿨하게! 그리고 다시 꽃 피워 보는 거야."하면서

'피자피자, 봄봄봄' 하며 발랄하게 행복하게 끝나는 이 시로 "피자 한판을 축제로 만들어 주었다"는 심사위원의 을 얻어냈습니다. 시크하고 쿨하게! 그리고 다시 꽃 피워 보는 거야."하면서 '피자피자, 봄봄봄' 하며 발랄하게 행복하게 끝나는 이 시로 "피자 한판을 축제로 만들어 주었다"는 심사위원의 을 얻어냈습니다.

 

시는 상처와 아픔을 피하지 않고 대면했으며, 시련을 견디고 다시 피어나게 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인은 오랫동안 신춘문예에 응모해온 응모해 고배를 마시는 것에 진저리를 쳤을텐데도 계속해서 도전해 승리의 쾌감을 들이마신 것입니다. 역경 속의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등을 떠밀어 주는 따스함이 있는 이 기발한 시의 발견을 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앞지르기/배미순

 

어린 시절

폴짝 폴짝

 

제 그림자 뛰어넘기를 하면서

먼 집을 돌아올 때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한 발자국이라도 먼저 가서

나의 미래를 지레

넘겨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

 

내가

폴짝폴짝 때마다

검은 그림자도 따라왔으므로

나는 나를 앞지를 있었으나

결코 그림자를 앞지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작디 작은 내가

세상을 걸어가다

저녁 노을 속에 잠겨 버린

그림자도 따라와

나랑 함께 잠겨 버렸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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