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신앙 간증 정치 철학
2026.01.07 06:34

6.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배미순 사진.jpg

 

 

 

 

6.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의자의 시간

2025 11 19일 수요일

오후 6:04

오늘은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그 올해도 기적처럼 첫눈이 내리고 추수감사의 계절이 왔습니다.

 감사의 절기마다 우리 가족은 미국에 와서 번째 아파트를 구한 집에서부터 매번 이사를 할 때까지 그 여러 집들을 순회하며 온 식구가 그 집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하늘나라에 간 이후로는 자녀들에게 강요할 수가 없어 자연스레 생략되고 말았습니다.

매년 그의 기일이 되면 가족이 함께 산소를 가했는데 올해는 십삼 년째가 되니 그것마저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무덤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러다 어느 가을날, 산소를 가보고 놀랐습니다. 작은 조약돌에 '아빠 사랑해!' 적힌 글귀를 발견했고 손자녀들도 하나씩 조약돌의 메시지를 적은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얼마 후엔 아빠 생신 날이라며 아들이 가족 모두를  초청해 음식점에 가서 저녁을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아빠 를 알고 초청을 했어?" 하고 물으니까 수첩에 적혀있어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고마워 속으로 깊은 감사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감동은 오래 계속되었습니다.

 

>고진감래/배미순

반백이 다 된

너희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벅 차 올랐다

그간의 성취가그간이 노력이

감사했어감동이었어고마워!

 

가족을 이루고 웃음꽃이 피게 하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이웃들과도 사랑을 베푼 지난 한 해

매일 매 순간이 기적이었고

 기적은 찬란한 추억으로 남았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지금

모든 구름은 은빛으로 빛나고

희망의 무지개도 다시 필거야

슬픈 저녁도 즐거운 아침으로 떠오르면

우리 모두 새해에도 햇님처럼 행복할꺼야

>한밤중에 홀로 깨어/배미순

 

비바람치는 어느

한밤중에 홀로 깨어

네가 보낸 편지를 생각하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생애 묶음을 푸느라

갈수록 힘겨워 허덕인다는,

 

모두들 적당히 닳고 닳아

돈과 명예와 교만한 눈으로

모든 평가를 하고 마는

그 무리 속에 있어야 함이 서럽다는,

 

우리가 주고받은 몇 마디 글귀가

홀로 세상을 걸어가는 너를

꽃잎 하나만큼이나 적셨으랴마는

 

한밤중에 홀로 깨어 주위를 둘러보면

그래도 내 곁에는

천근 같은 노동으로 굵어진 손마디며

가족들의 숨소리도 따뜻한 것을

 

몰아  불꽃같이 타는 것만이

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실핏줄처럼 숨어있는 꿈을 찾아

 

격랑 속에서도 투망하고

또 투망하리라 다짐하는

이 한 장의 편지가

네 얼굴 부비고 네 가슴도 적시게 되기를

 

                 …............감사합니다

 


배미순 시니어 논단

시카고 시니어 클럽 편집장

  1. No Image

    2.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40
    Read More
  2. No Image

    14.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4
    Read More
  3. No Image

    13.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26
    Read More
  4. No Image

    12.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1
    Read More
  5. No Image

    11. 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2
    Read More
  6. No Image

    10.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2
    Read More
  7. No Image

    9.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0
    Read More
  8. No Image

    8.시인 배미순과 함께 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7
    Read More
  9. No Image

    7.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26
    Read More
  10. 6.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9 file
    Read More
  11. 4.시인 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14 file
    Read More
  12. 5.배미순과 함께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11 file
    Read More
  13. 3.시인 배미순과 함께 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14 file
    Read More
  14. 1.시인 배미순과 함께 하는 빈 의자의 시간

    Date2026.01.07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17 file
    Read More
  15. 멀리 있을수록 그립다/이 창 봉 시인

    Date2025.12.17 Category평론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54 file
    Read More
  16. 시카고 기독교 빙송국 초대석)1부,2부

    Date2025.10.10 Category신앙 간증 정치 철학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127 file
    Read More
  17. 고진감래/배미순 편집장

    Date2025.02.06 Category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53 file
    Read More
  18. 화요일의 할머니/배미순

    Date2025.02.06 Category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19. <수우족 인디언의 기도문>을 읽으며/배미순 편집장

    Date2024.12.25 Category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17 file
    Read More
  20. 소천한 동문들 기부로 장학 기금 설립

    Date2024.12.16 Category산문 By편집장Youngmo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Designed by Wes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제안 혹은 질문이 있는 경우 imseniorweb@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