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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교수, ‘한강의 작품 세계’ 강좌

“낮고 누추한 것들 속에서 희망을 찾다”

 

“문학은 삶의 질문, 소설은 진실을 드러내는 허구”

“소설은 생명이며, 고통을 감지하고 공유하는 작업”

 노벨상 이후 ‘깃털’까지, 삶과 문장의 진실 탐구

 

[사진 : 성 정하상 성당에서 가진 문학강좌]

수필가이자 옥톤 칼리지 심리학 강사인 이영옥 교수가 지난 13일 오전 11시 20분, 시카고 성 정하상 성당에서 열린 문학 강좌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좌에는 80여 명의 문학 애호가들이 참석해 한강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문학이란 삶이 제기하는 근본적인 질문이며, 소설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허구”라고 문학의 본질을 설명하며 강좌를 시작했다. 이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평론가들이 분석한 바를 인용하며, 그녀의 문학 세계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한강은 낮고 작고 누추하고 조용한 것들을 끈질기게 따라가 깊이 있는 서사를 만들었다. 그녀의 작품은 치열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을 통해 아름답고 슬픈 희망을 전달한다.”

이 교수는 한강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그녀의 소설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타인의 고통을 감지하고 자신의 고통으로 삼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이 사랑하는 단어로 “숲, 눈, 새, 깃털, 나무, 햇볕,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 갱생” 등을 꼽으며, 그녀의 문학적 주제와 언어적 아름다움을 조명했다.

1994년 시인으로 등단한 한강은 2005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한강이 즐겨 다루는 테마는 희망이며, 꾸준히 쓰고 쓴 끝에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한강의 대표작 ‘야간 열차’와 노벨상 이후 발표된 작품 ‘깃털’의 일부를 참석자들과 함께 읽으며, 그녀의 시적인 문장과 삶의 진실을 탐구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통해 문학의 깊이를 체험하고, 한강의 문장을 통해 희망과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되새겼다.

이 교수는 “한강의 작품은 치열한 내면 탐구와 함께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담고 있다”며, “낮고 누추한 것들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 한강 문학의 본질”이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강좌는 문학을 통해 삶의 진실과 희망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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