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간증 정치 철학

1.시인 배미순과 함께 하는 빈 의자의 시간

by 편집장Youngmo posted Jan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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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배미순 사진.jpg

 

 

 

시인 배미순과 함께 하는 의자의 시간

Tuesday, October 21, 2025

4:10 PM

1.

안녕하세요? 미순입니다. 방송으로나마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2025 년도에도 단풍의 계절이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빈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와 앉으시지요.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서 누구라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면 적극 환영하겠습니다.

 오늘은 번째 시간이라 제가 먼저 시를 쓰는 목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0살 때쯤부터 동시를 쓰기 시작해서 어느덧 수십 년을 시를 쓰며 지내고 있;습니다. 20대 쯤엔 시편 90 10절에 매료되어 첫 시집 이름을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로 명명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말입니다.

    

그 수고와 슬픔의 날들이 지나 어언 70대를 맞고 나서부터는 시편 71편 18절이 내 삶의 목표이자 내가 시를 쓰는 목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라는 성구입니다.

 

이제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시 한 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1830년에 출생해서 1886년에 작고한 미국의 대표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입니다.

 

 제가 만일 한 가슴의 깨어짐을 막을 수만 있다면

저의 삶은 헛되지 않아요

제가 만일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주고

고통 하나 삭혀 있다면

그리고 또한 힘이 다해가는 로빈 마리를

둥지에 다시 올려줄 수 있어도

저의 삶은 진정 헛되지 않아요

 

7줄의 시를 저는 가장 사랑한답니다.

 

 그리고 저는 시를 쓰기 전에, 몇 년 전에 제가 쓴 이 졸시를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내 몸에서

과일즙처럼 짜낸 시편들을 모아

 지난 겨울 톨레도에 마종기 시인에게 띄웠다

 

인은 사력을 다해 그 몸에

 마지막 한 방울의 시까지도 짜내야 한다고

 CD 루이스는 말했지만

 나는 그 충고를 다 지켜내지 못했던가

 

밋밋한 연약한 듯한

감상적인 듯한 긴장감이 적은 듯한

던지듯 쉽게 끝내버린 듯한 등등의

질타를 눈물로 받아내며

 

 한 편 시를 쓰기 위해서는

 울고 열광하고

혼자서 반 미치광이가 되어야 한다는

 선배 따가운 격려를 알코올에 담

내 가슴에 담아 두었다

 

'지난 겨울'이란 제목의 전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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