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카포(Da Capo), 다 카포/배미순 편집장

by 편집장Youngmo posted Jun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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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카포,다 카포.png

> 카포(Da Capo), 카포/배미순 편집장

 

고교 시절의 무용시간은

강당 끝에서 끝까지 자유동작으로 춤추기였다

마치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춰야 했지만 나는 춤추지 못했다

수학여행을 가서 해질녘이 지나서야

방안의 불도 켜지 않고 춤을 봤지만

헛수고였다

 

외로워도 괴로워도 춤을 추고 싶었고

춤판이 끝나면  나도

카포(Da Capo), 카포!’ 외치고 싶었다

모든 내일은 오늘이고

모든 오늘은 내일이라지만

나의 날들에 되돌이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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