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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처럼 기다리고 있는 날들/배미순 편집장

by 편집장Youngmo posted Oct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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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처럼 기다리고 있는 날들/배미순 편집장

 

채널 A 예능 리얼리티 입주 쟁탈전 펜트하우스 지난 712일부터 104일까지 `12 방영을 모두 끝냈다. 최대 상금 4억원이 걸린 서바이벌은 탈북자 장명진 씨의 승리로 마감했다. 충북 단양군에 있는 5 건물에서 벌어진 9 10일간의 승자 독식의 경쟁은 연합체의; 믿음과 배신 사이에서 연명도 힘든 하루 끼로 겨우 버티며 돈이 가장  간절한 자가 돈의 무게를 철저히 견뎌내야 이길 있는 인생역전의 냉혹한 게임이었다. 게임에서는 학창 시절 월반을 거듭했다는 프리스타일 래퍼 서출구, 소수자인 드랙 아티스트 (여장 남자) 지반, 탤런트 김보성, 조선기,아직도 젊은 나이에 온갖 힘든 상황을 견디고 있는 낸시랭, 20살짜리 카이스트 출신 이시윤, 탈북자 장명진, 서울대 출신 CEO 임현서 등등 8명이 출연했다.

 

각자 1천만원의 자산으로 시작해 대출도 있지만 1층의 고시원 수준의 좁은 방에서 럭셔리한 5 팬트 하우스까지, 윗층에서 먹고 남은 음식으로 하루를 견디며 속고 속이는 극한의 상태에 노출되어 불안한 심리게임을 계속 해야하는 나날이었다. 때로는 흙먼지를 뒤집어 땅을 파서 돈을 찾아내기도 하고 마지막에 다달아서는 추위과 배고픔을 견디며 밧줄 하나로 돈의 무게를 장시간 견뎌내는 게임도 있었다. ‘라스트 엘리베이터에서, 12 추운 겨울의 두만강을 건너 목숨보다 소중한 자유를 찾아 탈북한 장명진은 마침내 최종 3인으로 남았다. ”불가능은 없다. 내년까지도 견딜 있다라고 그는 그러나, 19Kg이나 되는 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6시간 반만에 탈락했다.

 

서바이벌의 마지막 관문은  최종 남은 3 자신을 제외한 명의 상금 우승자를 선출하는 것이었다.마지막 순간까지 눈치나 요행에 기대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최대한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순간순간마다 인간의 욕망이 선의를 시험하고 노려보는 살벌한 발판 위에서 이상의 거짓과 배신없이 4억의 상금을 거머쥐는 순간이 것이다. 탈북한 20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빚은 늘어만 갔고 택배를 하며 사는 동안  칼질을 하는 맛있는 스테이크는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장명진은 이제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스테이크를 대접할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그의 생애가 멋진 상금으로 이상의 고통없이 행복하고 순탄하게 흘러갔으면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램이었다.

 

돈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남은 생애동안 극한에 극한을 추가한 이런 심리게임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하지만, 누구라도 돈의 소중함을 알고 자기의 길을 묵묵히 살아갔으면 한다. 아직 가을날이 남아있는 것처럼 우리의 위에도 축복처럼 펼쳐지지 않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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