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문학회란?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지문학회(Yeji Literary Association)는 2000년 11월, 시인이자 기자출신인 배미순(197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에 의해 시카고에서 창립되었다. 배미순 시인은 새천년을 맞기에 앞서 신정순, 이영옥, 이순례 씨 등 여성문인 8명과 함께 2000년 11월 20일 세노야 레스토랑에서 시카고 여성문인회인 ‘예지 藝智 마을(예지 문학회의 전신)’을 발족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예술의 여러 장르 중 글쓰기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자기의 꿈을 이루고 지혜롭게 이웃을 섬긴다”는 모토로 모임을 만들었다. 예술의 각 장르를 통한 잠재력역 발굴과 문학 창작력 고취를 위한 다양한 개발 시도, 문단 데뷔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작품 활동 후원, 신입회원 영입 및 예술적 지경 확보를 위한 노력 등으로 할 일을 정했다.
지난 20년동안 예지는 이영옥, 송복진, 이선숙, 김영희, 주숙녀, 김정옥,송순례 씨가 회장직을 이어받으며 성장하고 있으며,근년에는 비대면zoom 미팅까지 쉼없이 강좌를 이어오고 있다. 초기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홀부모 생활 수기, 이민 생활 수기 등 공모와 청소년 수필공모에 이어 대 교민 상대로 시와 수필, 소설 작법 강좌를 개최한 바 있다. 강사는 주로 시인 배미순, 수필가 이영옥,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인 신정순 작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예지의 창간호인 ‘언제나 슬프고도 그리운 것’의 발간은 2004년 송복진 회장 시절에야 이뤄졌다. 이어 통권 2호인 ‘예지문학’의 발간은 2015년에 이뤄졌으며, 회원 수 4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 ‘강건너 사람들’과 ‘예지문학’ 통권 5호에 이어 2020년에는 당시 김정옥 회장의 유화 작품으로 '예지 시 앨범'을 만들기도 했다.
2015년을 전후로 하여 많은 회원들이 ‘신인 문학상’ 등에서 입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경희대 및 경희 사이버 대 등에서 본격적으로 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신정순 동화작가가 경희대에서 국문학 박사를 획득했고 김정옥(미주 중앙일보 신인상), 주숙녀(재외동포 문학상, 경희 해외문학상), 아그네스 탁(경희 해외동포 문학상), 성유나, 이영덕 씨 등이 경희 사이버대 또는 대학원 공부를 계속했다. 이에 앞서 2000년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 대상자였던 이영옥 씨는 미주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신인문학상 단편소설과 평론부문 입상에 2권의 교육 심리관계 저서를 냈고 신정순씨는 MBC 창작동화 대상 입상 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과 한국 안데르상 문학상 은상, 경희문학상과 고원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 3권을 출간한 김경호 씨는 한국 평론가 및 경희 해외동포 문학상을, 송순례 씨는 미주 중앙일보 신인 문학상과 재외 동포 문학상을, 이선숙 씨는 경희 해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외 배미순, 채영선,김미미,손예숙,주숙녀 씨 등에 의해 여러 권의 시와 수필집, 동화와 소설집 등 발간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6년 제 9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가 선정한 이 상으로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30여 회원들의 공저로 ‘이병주를 읽는다’라는 단행본을 ‘국학 자료원’에서 출간한 바 있다. 또한 예지 문학회는 ‘미주 문학’ 신인상으로 김미미, 성유나 수필가, 채영선, 이효섭 씨 등을, ‘해외문학’ 신인상으로는 최상준, 장영은, 권희완 씨를 비롯 아그네스 탁, 우건옥, 현찬우 씨 등등 많은 이들의 문단 데뷔를 도우기도 했다. 한편 배미순, 신정순 두 강사는 미주 디카시연구회 공동회장을 역임했으며,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에서는 최초로 2차례의 디카시 전시회를 이끈 바 있다.
1: 예지 문학회 연말파티 후. 2. 매달 강좌를 듣는 예지회원들. 3.김종회 문학 평론가의 강연 후 참가자들과 함께.3. 예지회원들. 4.이병주 국제문학상 시상식에서. 5.미주 디카시연구회 조인식에서.